아이와 단둘이 여행, 부모들이 망설이는 이유와 현실적인 해결법

아이와 단둘이 여행을 망설이는 부모들이 흔히 하는 걱정과, 아이와 20개 이상의 도시를 다니며 찾은 해결법을 정리했다.

아이와 단둘이 여행, 망설이는 이유

나는 아이와 20개 이상의 도시를 여행했다.

그런데 주변 부모들에게 “아이랑 단둘이 여행 갈 거야”라고 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대체로 비슷했다.

  •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지 않아?”
  • “아이랑 둘만 가면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 “애가 갑자기 아프면 어떡해?”
  • “그냥 국내 여행이 낫지 않겠어?”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웃으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라고 대답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오히려 더 자유롭고, 더 즐겁다.

하지만 나도 처음부터 이렇게 생각했던 건 아니다.

처음에는 나 역시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부모들이 아이와 단둘이 여행을 망설이는 대표적인 이유와, 그 걱정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정리해 봤다.

1. ‘혼자 다 감당해야 해서 힘들 것 같다’

부모가 둘이면 한 명이 아이를 돌볼 때 다른 한 명은 짐을 챙기거나 잠깐이라도 쉴 수 있다.

그런데 단둘이 가면, 모든 걸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짐을 드는 것도, 아이 밥을 챙기는 것도, 이동할 때 아이를 돌보는 것도 모두 내 몫이다.

당연히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가 보면 생각보다 할 만하다.

짐은 최소한으로 줄이면 된다.

  • 나는 여행 갈 때 아이의 짐을 최소한으로 챙기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다.
  • 꼭 필요한 것만 넣고, 현지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 과감히 뺀다.
  • 예를 들어 내 옷은 1~2벌만 챙기고 여행 중에 세탁한다. 아이 옷도 2박 3일이면 2벌이면 충분하고, 옷이 더러워지면 현지 매장에서 사도 된다.
아이와 단둘이 여행 대표 이미지

완벽한 일정을 세우지 않는다.

  • 엄마(혹은 아빠)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려면, 완벽한 일정보다는 여유로운 일정이 중요하다.
  • 하루에 3~4개 코스만 넣고,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계획한다.

힘든 순간도 있지만, 아이와의 소중한 순간이 더 많다.

  • 아이와 단둘이 여행하면, 함께하는 시간이 훨씬 깊어진다.
  • 단순한 ‘육아’가 아니라, ‘여행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관계가 생긴다.
  • 나도 처음엔 걱정했지만, 여행 후에는 “이런 순간을 놓치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2. ‘아이랑 단둘이 가면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아이와 단둘이 여행 ‘아이랑 단둘이 가면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맞다. 아이와 단둘이 여행을 하면 혼자 갔을 때보다 확실히 피곤한 순간이 있다.

하지만 피곤한 만큼 아이와의 소중한 순간이 배로 쌓인다.

그래서 중요한 건 ‘내가 지치지 않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무조건 아이 위주’가 아니라 부모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섞는다.

  • 아이랑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하루 종일 놀았다면, 다음 날은 내가 좋아하는 감성 카페에서 쉬는 시간도 갖는다.
  • 아이가 좋아하는 테마파크만 가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전통 찻집이나 예쁜 거리도 넣는다.
아이와 단둘이 여행 ‘아이랑 단둘이 가면 너무 피곤하지 않을까?’

여행 중에는 체력 조절이 중요하다.

  • 무리하게 다니기보다 1~2시간씩 쉬어 가는 여유를 갖는다. 중간중간 예쁜 카페나 쉴 곳을 넣는 것도 좋다.
  • 숙소도 이동이 많지 않은 곳으로 잡아 체력 소모를 줄인다.
  • 교통비를 아끼려고 대중교통만 고집하지 말고, 힘들면 택시도 탄다. 일본 택시는 생각만큼 비싸지 않다.

아이와 보내는 이런 시간은 그 시기가 아니면 가질 수 없다.

  • 사실, 아이가 부모와 이렇게 단둘이 여행할 수 있는 시기는 아주 짧다.
  •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좋아지고, 중학생이 되면 부모랑 여행을 가려 하지 않을 수도 있다.
  • 그래서 나는 이 시기를 후회 없이 보내기로 했다.

3. ‘아이랑 여행하다가 갑자기 아프면 어떡하지?’

이건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일 것이다.

특히 해외여행이라면, 낯선 환경에서 아이가 아플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출발 전에 기본적인 비상약을 챙긴다.

  • 해열제, 감기약, 배탈약은 필수
  • 작은 체온계와 밴드도 챙기면 유용

현지 병원과 약국 정보를 미리 찾아 둔다.

  • 나는 여행 전에 숙소 근처의 병원과 약국 정보를 체크해둔다.
  • 일본은 약국에서 웬만한 감기약이나 소화제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아이와 단둘이 여행 ‘아이랑 여행하다가 갑자기 아프면 어떡하지?’

해외 병원 이용과 보험 처리 방법을 알아 둔다.

  • 해외에서 병원을 이용한 뒤 영수증을 챙겨 두면 가입한 보험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여행자 보험도 미리 가입해 두자.
  • 혹시 모를 응급 상황을 대비해 병원에서 쓸 수 있는 기본 일본어 회화도 알아두면 좋다.

걱정만 하다 보면 여행은 영원히 못 간다.

아이와 단둘이 여행을 망설이는 이유는 많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한 번 떠나 보면 ‘왜 이제야 했을까’ 싶어진다는 것이다.

처음 아이와 단둘이 여행을 떠날 때 많은 걱정을 안고 갔지만, 그 모든 걱정이 여행지에서 행복한 순간들로 덮여 버렸다.

아이와 단둘이 여행,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더 특별하다.

이 글의 가격과 운영 정보는 2025년 2월 방문 당시 기준이며 이후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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