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파리 에펠탑 여행을 계획한다면 전망대와 한밤의 조명을 참고해 보세요. 2016년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온 에펠탑 이야기예요.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이에요.
고풍스러운 파리에 어울리지 않을듯 어울리는 에펠탑
처음엔 시민들이 반대했던 에펠탑이
2016년 기준 파리 시민들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꼭 오고 싶어하는 곳으로 사랑받는 것을 보니 세상일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에요.
10년 전엔 에펠탑 근처에서만 놀다가 전망대까지 올라가지 않았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이번엔 올라가봤어요.
그래도 에펠탑은 트로카데로에서 보는 에펠탑이 가장 예뻤던 것 같아요. 파리에 가서 에펠탑 사진을 찍을 일이 있다면 꼭 트로카데로에서 찍으세요.
이번엔 트로카데로는 못 가봤으니
엄마에게 트로카데로에서 보이는 에펠탑을 못 보여줘서 많이 아쉬웠어요. 패키지가 뭐 그렇지요.

바토무슈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이동한 곳은 에펠탑이에요.
역시 인기 많은 곳이라 에펠탑을 올라가려는 사람으로 바글바글했어요.
줄을 거의 1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시간은 10시가 넘었는데도
파리는 밝고, 에펠탑의 조명은 켜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철제 건물 사이로 바라보는 에펠탑도 나쁘지 않았어요.
에펠탑에 10년 전에 왔을 때는 호객꾼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에 방문했던 에펠탑은 장미꽃과 실팔찌를 파는 상인들이 더 붐볐어요.
여기서의 팁은 절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거예요.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 수많은 상인들이 몰려드는 무서운 광경을 만날 수 있어요.
그냥 달라붙든 말든 깔끔히 무시하는 걸로 해요.
예전엔 안 그랬는데 이제 파리도 조심해야 할 지경이에요.
예전엔 몽마르트 언덕 올라갈 때나 호객꾼들을 많이 마주쳤는데
긴 줄을 기다리다 보니 에펠탑에 불이 켜졌어요.


오오, 역시 에펠탑은 조명이에요!
긴 시간 끝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에펠탑 위로 올라가서 파리의 전경을 내려다봤어요.
여기서 보면 어디가 베르사유 궁이고 어디가 샹젤리제 거리고 어디가 루브르인지 보인다는데
저는 솔직히 1도 안 보였어요. 어두워서 뭐가 뭔지.




그래도 엄마가 좋아하시니 그걸로 됐어요.
12시가 땡 되니까
에펠탑에 조명이 반짝이기 시작했어요.
그렇지, 이걸 보려고 온 거지요.


밑에서 올려다보는 에펠탑은 예뻤어요.
한숨도 못 자고 시차 때문에 24시간 넘게 깨어 있던 피곤함도 다 잊힌 것 같았어요. 파리 시각으로도 12시가 넘었었고
시간도 늦고 다들 피곤해서 버스에 오르려고 하는데
일행과 엇갈려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더니 일행이 없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파리의 호텔에 도착했고
방을 배정받았는데
에어컨이 고장 난 방이었어요.
늦은 시간이라 방도 안 바꿔줬어요.
여러모로 힘든 첫날이었어요.
이 글의 가격과 운영 정보는 2016년 9월 방문 당시 기준이며 이후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