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번엔 어디로 떠나? 워킹맘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을 시작한 이유, 오사카·교토 편 프롤로그

워킹맘인 내가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와, 아이와 단둘이 오사카와 교토를 다시 찾는 이유를 담았다.

나는 금융회사에 다니는 워킹맘이다.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도 여행만큼은 늘 내 삶의 중요한 일부였다.

20대 때, 배낭 하나 메고 유럽 곳곳을 떠돌아다녔다.

새로운 도시에서 길을 잃어 보기도 하고, 낯선 나라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친구가 되기도 하면서 여행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겼다.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여전히 여행을 사랑하지만, 이제 혼자가 아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어떤 의미일까?”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

“아이랑 단둘이 여행을 갈 수 있을까?”, “힘들지 않을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한 번 떠나 보니 답이 나왔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더 즐겁다!”

2025년 기준, 9살 아들 얀스와 함께 일본, 베트남, 괌, 동유럽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도시를 여행했다.

그리고 확신하게 되었다. 아이와 떠나는 여행은 엄마(혹은 아빠)만 고생하는 여행이 아니라는 것을.

부모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오히려 아이와 함께라서 더 특별한 순간들이 생긴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글로 남기기로 했다.

“아이랑 단둘이 떠나는 여행, 어렵지 않아요!” 이 한마디를 많은 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엄마, 우리 또 어디 가?”

“엄마, 우리 또 어디 가?” “오사카랑 교토!” “거기 또 가는 거야?”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대표 이미지

나는 피식 웃었다. 그래, 또 가는 거다. 오사카와 교토는 한 번 가고 끝낼 수 없는 곳이니까.

아니, 아이와 단둘이 여행을 한다면 이보다 좋은 여행지가 있을까?

  • 비행시간이 짧아 아이가 지루할 틈이 없다.
  • 숙소와 대중교통이 편리해 이동이 부담 없다.
  • 아이도 잘 먹는 음식이 많아 끼니 걱정이 없다.
  • 아이와 함께할 액티비티와 감성적인 풍경까지 모두 갖췄다.

오사카는 도시 여행을 즐기기에 좋고, 교토는 여유롭게 감성을 채우기에 좋다.

이 두 도시를 함께 엮으면 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이 훨씬 더 특별해진다.

그런데도 처음 이곳에 아이와 단둘이 갔을 때, 솔직히 걱정이 많았다.

처음 아이와 오사카와 교토에 갔던 날

비행기에서 내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머릿속엔 온갖 시뮬레이션이 돌기 시작했다.

“짐은 어떻게 들지?”,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동이 번거롭지 않을까?”, “혹시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그런데 그 걱정은 현실이 됐다.

여행 첫날, 오사카 도톤보리에서 아이가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기관지가 약한 아이라 예상했던 일이지만 두려웠다.

둘째 날, 교토 아라시야마를 걷던 아이가 갑자기 피곤하다며 주저앉았다.

낯선 여행지에서 아이가 아프면, 그 순간 부모는 세상의 모든 걱정을 한 몸에 짊어진 기분이 된다.

“이 근처에 병원이 있을까?”, “의사 선생님이 영어나 일본어로 진료하면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혹시 더 심해지면 어떡하지?”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이런 순간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나는 바로 차선책을 꺼냈다.

  • 근처 약국에서 해열제와 기침약 구입
  • 무리한 일정 대신 숙소에서 쉬면서 컨디션 조절
  • 다음 날 일정을 무리하지 않도록 재조정

그때 깨달았다. 여행은 ‘완벽한 일정’을 만드는 게 아니라, 아이와 ‘유연한 경험’을 쌓아 가는 거라는 걸.

아이랑 오사카와 교토, 어렵지 않다

사람들은 종종 “아이랑 단둘이 여행, 힘들지 않아요?”라고 묻는다.

힘든 순간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중요한 건 “힘들다고 못 할 이유는 없다”는 거다.

  • 일본은 비행시간이 짧아 아이와 가기 부담 없다.
  • 오사카와 교토는 대중교통이 좋아 이동이 편하다.
  • 아이 동반에 친화적인 호텔과 숙소가 많다.
  • 일본 음식은 한국 아이들도 잘 먹는 게 많다.

여기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하루를 보내고, 교토에서는 조용히 전통 찻집을 경험할 수 있다.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완벽한 여행을 만들어 주는 도시가 바로 오사카와 교토다.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도 즐거운” 여행을

내가 가장 이야기하고 싶은 건 이거다.

여행이 ‘아이를 위한 시간’만이 되어선 안 된다.

부모도 즐거워야, 아이도 행복하다.

아이와 떠나는 여행을 망설이고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용기가 되길 바란다.

망설이지 말자. 떠나 보면 알게 된다. 생각보다 훨씬 멋진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제 우리 함께 떠나 볼까?

“엄마, 이번엔 어디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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